출처: oracletimes.com
출처: oracletimes.com

 

[블록미디어 김민지 기자]  오늘은 ‘스팀(Steem)’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블로그 등 소셜 네트워크 공간에서 글을 쓰는데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코인이 아닌가 싶은데요.

 

지난 2016년 네드 스캇(Ned Scott)과, 댄 라리머(Dan Larimer)에 의해 탄생했고,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시가총액 28위를 기록 중인 스팀! 자세히 지금부터 탐색해 보겠습니다.

 

■ 스팀, 넌 누구?  

“스팀, 인센티브화(incentivized)된, 블록체인 기반의 공공 콘텐츠 플랫폼”
-스팀 백서 제목

풀어 설명하면, 스팀은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을 두고 만들어진 보상체계를 탑재한 플랫폼입니다.

 
올해 초, 미래학자 돈 탭스콧이 방한해 제가 인터뷰를 진행했을 때 그는 블록체인 기술이 어떠한 실생활에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냐는 질문에 “가수·작곡가 등에 적절한 보상이 돌아가는 시스템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한 예를 제시했는데요.

 

바로 이 부분이, 스팀이 실현하고자 하는 가치입니다.

 

현재는 구조적으로 콘텐츠 생산자가 적절한 보상을 받기는 힘듭니다. 유튜브에 동영상을 제작해 올려도, 광고 수입의 대다수가 수수료로 나가고, 음원을 제작해도 역시 수수료를 빼면 돌아오는 보상은 크지 않죠.

 

스팀은 스팀잇(Steemit)이라는 플랫폼에 크리에이터가 올린 콘텐츠가 업보트(upvote)를 많이 받게 되면, 돈을 벌 수 있는 합리적인 거래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업보트란, 페이스북의 ‘좋아요’와 같은 개념으로 보시면 됩니다.) 

 

출처: 스팀잇 홈페이지
출처: 스팀잇 홈페이지

 

■ 스팀잇? 스팀달러? 스팀파워?

 

스팀이 다루고 있는 코인이 많아 헷갈릴 수 있는데요. 하나씩 보겠습니다. 

 

일단 스팀은 이 블록체인 계정의 가장 기본 단위라고 할 수 있는데,  스팀은 스팀달러와 스팀파워를 구매하는 데 사용되거나 비트코인으로 변환되는데 사용됩니다.

 

스팀달러는 콘텐츠를 올렸거나, 큐레이션했을 때 유저들에게 주는 보상의 단위인데요. 1스팀달러는 1달러로 대응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팀달러는 스팀의 플랫폼 안에서 자신이 얼마만큼의 영향력을 가졌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토큰입니다. 스팀파워가 많으면 더 많이 ‘보트(콘텐츠 추천/비추천)’를 할 수 있고요, 반대로 없다면 ‘보트’를 전혀 할 수 없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스팀, 투자가치는? 

스팀 거래 차트 | 출처: 코인마켓캡
스팀 거래 차트 | 출처: 코인마켓캡

 

이제 가장 중요한 부분, 스팀의 투자가치를 살펴보겠습니다.

 

스팀은 블록체인 기반 최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서비스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장에 먼저 진입, 인지도를 확보했다는 점은 분명 강점입니다. 그러나 이 시장 자체가 포화 상태에 가깝다는 부분은 부담 요소일 수 있습니다. 스팀의 성장 상단이 제한될 수 있으니까요.

 

코인센트럴은 “스팀잇 플랫폼이 성장세를 이어가면, 코인의 가치도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이라면서도 “스팀은 이미 너무 성숙한 시장안에 자리잡아 기존 가치를 변화시키기 어려운 부분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스팀은 이제 탄생 2년, 월간 사용자 수도 2만6천명 수준입니다.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딧(Reddit) 사용자 수가 5억4200만명인 것과 비교하면 아직 스팀의 갈길은 멀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지금까지 스팀에 관한 이야기 해봤습니다. 실제 투자하실 때는 추가적인 정보, 백서를 통해 더 꼼꼼히 확인해보셔야 해요.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 블록미디어는 해당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지 않음을 알립니다. 실제 투자를 하실 때는 각자의 분석과 판단에 따라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