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블록미디어의 김민지입니다.

[궁금해요] 시리즈 오늘이 두 번째 시간인데요. 오늘은 이전 편의 1~3세대 암호화폐 설명을 조금 더 보충해 볼까합니다. 

 

복습으로 시작할께요. 1세대와 2세대는 상대적으로 명확하다는 부분, 기억하시죠?

 

1세대의 대표 코인은 비트코인, 그리고 주요 기능은 화폐죠. 그리고 2세대 대표 코인은 이더리움으로 스마트 컨트렉트 기능이 특징적이니까요.

 

그런데요. 3세대는 ‘_____’ 아직 이 자리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3세대에 대한 정확한 정의는 ‘현재 진행형’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사에서도 아직 어떤 코인을 설명할 때 3세대 코인이 아니라 3세대를 ‘표방’하는’ _____’이라고 설명하고 있고요.

 

3세대 후보군 : 이오스(EOS), 에이다(ADA), 네오(NEO), 아이오타(IOTA), 퀀텀(Qtum), 보스코인(Boscoin) 등 

 ■ 3세대의 조건은?

기본적으로 2세대에서 3세대 코인으로 넘어가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핵심 기능의 변화(1→2세대)가 아닌 ‘기술의 업그레이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세부적으로 우선, 3세대 코인의 요건으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의사결정’ 기능입니다. 커뮤니티 베이스로 결정이 내려질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죠. 여기에 처리속도의 개선이 수반되어야 하고, 작업증명방식(PoW) 개선, 코인의 상호호환성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되고 있습니다. 

 

Q. *지분증명방식(PoS)란: 기존 작업증명(PoW)와 같이 엄청난 전기·에너지를 사용해 ‘채굴’하는 것이 아니다. 얼마나 많은 지분(Stake)를 가졌는지에 따라 블록에 더 많은 권한을 부여받는 방식을 말한다.

 

현재는 여러 코인들이 너도나도 자신들이 대표 코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어요. ‘3세대’를 대표한다는 사실 자체가 시장에서 주목받으며 시세를 끌어올릴 수 있는 대형 호재임이 분명하기 때문인데요.

 

최근 이러한 움직임이 심화되면서, 일각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의 세대별 구분도 큰 의미가 없고, 특히 3세대 대표 코인 찾기는 단순한 해당 코인의 가격을 올리려는 움직임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판도 존재합니다. 3세대 코인 후보중 하나인 다홍페이 NEO 창업자 역시 이러한 세대 구분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개인적인 입장을 인터뷰를 통해 전하기도 했고요.

 

여러분은 이러한 시각도 존재한다는 점도 기억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자, 지금부터 3세대 대표 코인 후보들의 특징들을 간단히 설명해드릴게요.

 

누가 가장 대표감인가요? 마음속의 유력 후보를 정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 이오스(EOS) 빠른 거래 속도가 자랑거리
첫 번째 후보, 이오스는 이전 세대의 최대 지적 사항인 느린 거래 처리 속도를 크게 개선시킨 암호화폐입니다.

 

또 ‘이더리움 킬러’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는데요. 이오스는 작업증명(PoW) 대신 지분증명방식(PoS)을 사용하고 있으며, 수수료가 없다는 특징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은 거래마다 수수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카르다노/에이다(ADA) 커뮤니티 내 의사결정 가능
처리 속도는 이오스에 조금 밀리지만, 카르다노의 강점은 바로 ‘의사결정 능력’에 있습니다. 이더리움과 이더리움클래식의 예가 대표적인데요. 현 암호화폐 생태계에서도 커뮤니티 합의 불발로 코인이 분할되는 ‘하드포크’가 종종 발생하고 있죠.

 

카르다노는요. 코인 보유자들이 투표로 자신들의 의견을 내놓을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코인의 업그레이드 등은 투표 방식으로 결정됩니다.

 

 

▲보스코인(Boscoin) 국내에서 개발된 첫 암호화폐
국내 첫 가상화폐 보스코인(BOScoin)도 3세대 블록체인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보스코인 역시 자체적인 의사결정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꼽히고 있고요.

 

이밖에도 보스코인은 이더리움의 스마트 컨트랙트의 취약점을 보안한 ‘트러스트 컨트랙트(Trust Contracts)’를 사용하고, 비트코인의 처리속도 문제를 개선했다는 특징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퀀텀(Qtum) 비트코인·이더리움 장점만 ‘쏙쏙’

퀀텀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단점은 보안하고, 장점은 부각시킨 코인입니다. 퀀텀은 이더리움의 핵심인 ‘스마트 컨트렉트’ 기능을 포함하지만 무겁지 않습니다. 1·2세대 코인 보다 처리 속도가 업그레이드되면서 실제 비즈니스상에서 적용되기 더 용이하다고 평가받고 있는데요.

 

여기에 이더리움, 비트코인과 호환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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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몇 가지 대표적인 3세대 코인 후보군을 정리해 드렸습니다. 위 코인 외에도 중국판 이더리움인 네오(NEO)부터 아이오타(IOTA) 등도 유력 후보입니다. 지금도 3세대 대표 코인을 표방하면서 만들어지고 있는 암호화폐도 있고요.

 

각 코인들이 제가 위에서 언급한 3세대의 기본 요건(의사결정기능·상호호환성·트랜잭션 등)을 포함하고 있는지, 또 이외의 경쟁력은 어디에 있는지 오늘 이 글을 읽으시고 추가로 찾아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또 곧 여러분이 암호화폐 시장을 쉽지만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 들고 돌아오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