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가현 기자] 오늘 알아볼 운명의 코인은, “비트코인 골드(BTG)” 입니다. 지난 시간에 다뤘던 비트코인 캐시에 이어, 암호화폐계의 대장 비트코인의 두번째 아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보다 더 나은 금이 되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진 비트코인 골드!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시총 22위($1,330,070,598), 한국에서는 빗썸과 업비트 기준으로 8만 5천원대의 가격(3월 14일 기준)을 형성하고 있는데요,

 

이름만큼 야심찬 그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 비트코인 골드(BTG)

 

#탈중앙화 #채굴 #고유지갑 #둘째아들

 

 

 비트코인 골드는 앞서 말한 것처럼, 지난 2017년 8월 분리된 비트코인 캐시에 이어 같은 해 10월 두번 째로 분리된 암호화폐인뎅, 비트코인 골드는 블록체인이 491407번째 블록에 도달하면서 하드포크가 발생하면서 분리된 코인입니다.

 

 

 

 

 비트코인 캐시가 비트코인과 ‘세그윗 논란’으로 인해 분리됐다면, 비트코인 골드는 ‘채굴 방식’의 차이로 비트코인과 분리가 됐는데요,

비트코인 캐시의 공식 홈페이지 첫 화면에 나오는 글귀 “비트코인을 다시 탈중앙화 시켜라(Make Bitcoin Decentrailized Again)’에 그 힌트가 있습니다.

 

애초 화폐의 탈중앙화를 꿈꾸며 나왔던 비트코인의 채굴방식이 복잡해지면서, 초기 개인 컴퓨터만으로도 채굴이 가능했던 비트코인이 후에는 컴퓨터 전용 채굴기(ASIC)를 돌려야 채산성을 맞출 수 있을만큼 채굴이 어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 탈중앙화를 꿈꿨지만 오히려 채굴기를 갖춘 사람들만 채굴할 수 있는 중앙화의 구조로 변모한 것이죠.

 

 

 ■ 비트코인 vs 비트코인 골드 vs 비트코인캐시

 

이러한 비트코인 채굴의 독점화를 끊고, 탈중앙화를 외치며 비트코인 골드가 등장하게 됐습니다.

 

 

 

비트코인 골드는 채굴 암호 난도가 비교적 낮기 때문에 특별한 하드웨어가 없어도 채굴이 가능한 구조인데요, 때문에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GPU(그래픽카드 채굴) 방식으로 채굴이 가능합니다. 체굴업자들이 주도하는 ASIC 채굴기로는 채굴할 수가 없는 구조입니다.

 

SHA-256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기존의 비트코인은 전용 ASIC 채굴기가 나오면서 현재 GPU 채굴은 불가능하지만, 비트코인 골드는 제트캐쉬가 사용하는 Equihash 알고리즘을 사용해 GPU 채굴이 가능한 구조입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골드는 채굴업자들의 희망”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렇게 탄생한 비트코인 골드에는 아래와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1. 민주적 네트워크 구현

GPU만으로도 채굴이 가능해, 채굴업자들이 아닌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구조

 

2. 트랜잭션 수수료 저렴

 

3. GPU&CPU 채굴 가능

 

4. 세그윗 적용, 블록사이즈 1MB

(참고 : 비트코인 캐시는 8MB)

 

5. 리플레이 프로텍션 지원

: 비트코인 골드만의 고유테크를 부여해 비트코인 블록체인상에서 리플레이 어택이 불가능

 

6. 유니크 어드레스 포맷(Unique address format) 지원

: 유니크 어드레스 포맷은 비트코인 세그윗2X에 구현되는 기능인데, 비트코인 골드에서는 선 적용  

 

 

 ■ 2018 로드맵

 

비트코인 골드의 2018년의 로드맵을 크게 4가지로 분류됩니다. 

 

 

 

1. 탈중앙화 : PoW 알고리즘 방식인 Equihash를 채택해 채굴 분권화

2. 디지털 자산의 공정하고 효율적인 배포

3. 비트코인 골드만의 고유 지갑 주소 구현을 통한 안전선 보장

4.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로서 투명성 보장

 

 

 ■ 개발팀

 

 

 

비트코인 골드 재단은 잭 리아오(Jack Liao) 대표가 최초로 설립했으며,

현재는 ‘h4xrotab’으로 알려진 익명의 수석 개발자가 개발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잭 리아오는 비트코인 채굴업체 라이트닝 ASIC에서도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골드 재단의 소재지는 중국이며 지난 2017년 10월에 설립됐습니다.

 

 

■ 비트코인 골드에 대한 우려

 

비트코인 골드는 아직까지도 소스코드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소스코드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우려가 있어 일각에서는 의심의 시각이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문제점은 비트코인 골드의 로드맵인 오픈소스 네트워크가 성사된 후에야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비트코인처럼 거래 위주의 수단으로만 기능이 있어, 다른 기술에 대한 개발도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있습니다.

 

 

* 블록미디어는 해당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지 않음을 알립니다. 실제 투자를 하실 때는 각자의 분석과 판단에 따라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