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체크의 행킹 피해 보상 시작…해킹 시점과 현재 가격 차이도 매력적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 기조를 이어가는 와중에 NEM(XEM)이 15%나 급등, 눈길을 끌고있다.

 

미주 암호화폐 시장에서 NEM은 뉴욕시간 13일 오후 3시34분 기준 15.19% 오른 0.44달러에 거래됐다. 시가 총액은 약 40억달러로 시총 기준 10위에 올라있다.

 

뉴욕장 중반까지만 해도 NEM은 16% 이상 올랐었다. 톱100 코인중 97개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보인 실적이다.

 

NEM의 거래량은 최근 아시아시장에서 두드러지게 많은 편이다. 업빗 거래소의 XEM/KRW 거래량이 전체 거래량의 33%에 달한다. 또 Zaif에서 XEM/JPY 거래량은 26%나 돼 이들 거래소의 거래량이 글로벌 전체 거래량의 60% 가까이 된다.

 

자료: CNN닷컴, 코인마켓캡
자료: CNN닷컴, 코인마켓캡

 

우선 NEM의 이같은 나홀로 급등세는 지난 1월 발생한 해킹 사태로 5억 3000만달러 규모의 NEM 피해를 본 고객들에 대한 코인체크의 보상이 시작된데 따른 것이다.

 

코인체크는 전일 피해 투자자들에 대한 보상을 시작하고, 거래가 중지됐던 일부 암호화폐의 거래 서비스를 재개했다. 보상 기준은 NEM 코인 1개당 83센트로, 현재 가격인 44센트에 2배 가까운 수준이다.

 

CCN닷컴은 이같은 가격차로 보상을 받은 투자자들이 현 시가로 NEM을 다시 구매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상 금액으로 NEM을 구입할 경우, 해킹 당시 보유했던 규모보다 더 많은 NEM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NEM의 일 거래량이 해킹 사태 이후에도 일 평균 1억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그만큼 수요를 지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