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Dreams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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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미디어 김가현 기자] 20대 5명 중 1명 이상, 전연령대에서는 10명 중 1명 이상이 실제로 암호화폐를 구매한 적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이 발표한 2017 가상화폐 이용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령이 낮을수록 암호화폐를 구매해 본 비중이 높고, 연령이 높을수록 암호화폐에 투자한 금액이 높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제공 =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자료제공 =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암호화폐 구매 경험은 20대 22.7%, 30대 19.4%, 50대가 8.2%로 최저이며 60대도 10.5%로, 5-60대의 구매 경험 비중은 20~30대의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으나 투자금액은 훨씬 많았다.

 

 

20~30대의 평균 투자금액은 각각 293만원, 374만원으로 평균 330만원대였으며, 50~60대의 평균 투자금액은 각각 629만원, 659만원으로 평균 644만원대로 나타나, 20~30대 투자금액의 거의 2배를 기록했다.

 

 

(자료제공 =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자료제공 =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3백만원 이상 투자한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42.1%의 비중을 차지한 60대였으며, 천만원 이상 투자한 비중도 21.1%로 60대가 가장 높았다. 이에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에서는 고령자들의 암호화폐 투자금액 중 고액 비중이 높아, 이에 경각심을 가져야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한편, 암호화폐에 대한 인지도 조사에서는 68.7%가 암호화폐에 대해 들어본적이 있다고 답했고, 구매한 경험도 없고 무엇인지도 모른다고 답한 비율은 31.3%로 나타났다. 10명 중 7명은 들어본 적이 있고, 3명은 모르는 수준으로 20대는 22.4%만이 모른다고 답했다.

 

암호화폐 구매자의 약 70%는 투자목적으로 구매했다고 답했으며, 34%가 암호화폐 결제서비스 이용을 위해 구매했다고 답했다.

 

암호화폐를 아직 구매하지 않은 사람들 중, 향후에 암호화폐를 구입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서는 69.6%가 의향이 없다고 답해 암호화폐 이용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제공 =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자료제공 =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보고서에서 발표한 이유로는 ‘해킹 등 가상화폐의 안정성 우려’(46.2%), ‘가격변동성이 너무 심해서’(3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의 신규 유입과 거래가 활발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암호화폐 시장이 안정화되는 것이 가장 우선 과제인 것으로 보인다.

 

 

2017 가상화폐 이용자 조사 결과 보고서는 2017년 12월 13일부터 29일까지 서울⦁수도권 및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5~64세 일반인 2,530명을 대상으로 펀드 투자 현황, 펀드 투자자 특성, 투자자 교육 경험, 금융사기 현황, 핀테크 이용현황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