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라 베어 전 FDIC 의장(자료=Wikimedia Commons)
쉴라 베어 전 FDIC 의장(자료=Wikimedia Commons)

 

 

[블록미디어]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전 의장이 암호화폐를 불법화를 반대했다.

 

코인데스크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쉴라 베어 전 FDIC 의장은 투자전문매체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들은 내재가치(intrinsic value)가 없지만 US달러와 같은 법화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베어 전 의장은 “(암호화폐를) 반대해서는 안 된다”며 “주머니 속에 있는 초록색의 지폐도 내재가치가 없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시장 스스로가 가치를 파악하도록 해야 한다”며 “지금 하고 있는 것이 그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규제 당국이 “좋은 교육을 제공하고 사기와 불법적인 행동에 활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행동은 취해야 한다”며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에 무관심한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일축했다.

 

그는 지난 1월에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규제는 필요하지만 금지하는 것은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쉴라 베어 전 의장은 FDIC 여제라고 불리며 지난 2006년부터 5년간 미 금융업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 정부 관계자 중 한명이다. FDIC 사임 이후 블록체인 스타트업 팍소스(Paxos)의 이사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