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로 암호화폐에 대한 신용등급을 발표한 와이스 레이팅스(이하 와이스)가 테더 코인(USDT)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미국 신용평가사 와이스는 암호화폐 테더의 위험성을 강조하는 경고문을 발표해 테더 코인에 대한 논란을 재조명했다.

 

와이스는 테더 코인을 총 거래량이 시가 총액을 넘어서는 유일한 암호화폐이며, 이는 화폐유통속도(Velocity of money)로 일컬어지는 테더의 공급 방식이 정기적으로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와이스는 다음과 같이 덧붙이며 테더 코인에 대한 투자를 우려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유동성은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하고 매끄러운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생명줄과도 같은 것”이라며 “테더가 사기로 판명돼 (가치가) 증발하면 그 결과는 좋지 않을 것”

 

테더 코인은 1USDT당 1달러가 페그된(묶여있는) 암호화폐로, 법정 화폐가 뒷받침되어 테더의 가치를 보장해주기 때문에 변동성이 적고 안정적인 암호화폐로 붙린다.

 

하지만 USDT 발행사 테더 리미티드가 시가총액만큼의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사실을 증명하지 않고 있는 데다가 대형 거래소 비트피넥스(Bitfinex)와 함께 시세를 조작한다는 의혹이 일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비트피넥스와 테더 리미티드는 지난해 12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로부터 소환장을 받은 사실이 지난달 밝혀지며 논란에 더욱 불을 지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