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특파원=유용훈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12일(이하 현지시간) 미주시장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12시10분 기준 8751.54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4.41% 올랐다. 이더리움도 2.58% 상승한 864.08달러에 거래됐다.

 

이 시간 리플은 3.80% 상승한 1.07달러를, NEO는 3.01% 전진한 112.49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카르다노는 0.21% 내린 0.379달러로, 톱10 코인 중 유일하게 하락했다. 그러나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0대 코인들 중 89%가 오름세를 견지하고 있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2일 오후 12시10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 역시 올랐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2월물 선물가는 같은 시간 50달러가 오른 8660달러였으며, 일중 고점과 저점은 9210달러와 8010달러였다. 3월물 선물가 역시 140달러가 상승한 874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주말 한때 9000달러를 상회하며 6일 최고치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시장전문가들은 아직은 조심스런 분위기다. 장기 상승추세로 보기는 이르다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토요일(10일) 9090.64달러까지 오른 뒤 반락하며 일요일(11일) 8000달러 밑으로 일시 하락하기도 했지만 다시 반등하며 8700달러를 회복한 상태다.

 

특히 암호화폐 시장내 전체 코인들이 지난 24시간 동안 약 10%에 달하는 상승폭을 기록한데다, 비트코인이 지난 주 저점(코인마켓캡 기준 5947.40달러) 대비 40% 가깝게 반등하자 시장참여자들은 “바닥을 찍은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에 대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지난 주 저점에서 급격한 반등한 것에 대해서는 단기 저점을 확인한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연초 대비 여전히 39%나 낮은 수준인데다, 챠트상으로는 하락 추세선을 대변하고 지점에 여전히 머물고 있어 장기 추세 전환으로 보기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한편 비트코인 뉴스를 다루는 CCN.com은 비트코인의 경우, 주말 저점(7851달)에서 1000달러나 회복하며 비트코인이 이제 9000달러를 시험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강력한 반등 기조로 한주를 출발하고 있다. 다우지수는 이 시간 1.67% 올랐고, S&P500과 나스닥지수도 각각 1.32%와 1.37% 상승했다. 지난 주 국채수익률 상승세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야기된 롤러코스트 장세로 2년래 최악의 한주를 보냈던 증시는 반등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