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이 2023년 들어 모멘텀을 회복하면서 주요 투자 상품을 능가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23년 1분기 최고의 실적을 기록한 자산에 이름을 올렸다.

비트코인은 2021년 1분기 강세장 막바지에 103%의 수익률을 기록한 후 이번 1분기 약 70% 상승해 2년 만에 최고의 분기 실적을 나타냈다.

나스닥 100이 19%, 금 9.5%, S&P 500 5.5%, STOXX 유럽 600이 9% 오르는 등 주요 투자 상품들이 비트코인의 실적을 따라가지 못했다.

이에 대해 시장 분석가 노엘 애치슨은 “비트코인이 2022년 말부터 랠리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비트코인의 실적이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의 상승은 인플레이션의 대응책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에 의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제기된 것과도 맞물렸다.

또한 실버게이트 캐피털, 시그니처 뱅크, 실리콘밸리 뱅크의 파산 등 은행권의 혼란에 따라 중앙집중형 통화 시스템의 대안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도 비트코인의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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