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 정아인 기자]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GC) 맴버들이 크래커랩스의 믹서 사용과 클레이 코인 내부자 거래 의혹에 대해 “재단 측의 설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24일 블록미디어는 클레이튼 GC 멤버 31 개 사에 해당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우선적으로 답변을 보내온 GC 멤버들은 넷마블, 매일경제, 안랩블록체인컴퍼니, 한국경제 등이다.(가나다 순)

넷마블 관계자는 이번 논란에 대해 “GC들의 특정 이슈에 대해서는 ‘회사 간의 마찰’이 생길 수 있다”는 다소 모호한 답을 내놨다.

GC 멤버이기도 한 크래커랩스의 ‘일탈 행동’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할 GC가 클레이튼 커뮤니티와 무관한 ‘개별 회사 간 마찰’로 이해한 셈이다.

넷마블은 GC 31 개 사 중 클레이튼 스테이킹 비율이 가장 높다. GC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비춰볼 때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언론사로 클레이튼 GC에 참여 중인 매일경제는 크래커 논란의 재발 방지 방안을 언급했다.

매경 관계자는 “GC 회의에서 크래커랩스 문제가 의제로 올라오지는 않았다. 크래커에 대한 처리는 (GC 회의에서) 고민이 필요하고,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해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랩 블록체인 컴퍼니도 재단이 이 문제에 적극 대처해 줄 것을 요구했다.

안랩 블록체인 컴퍼니 관계자는 “현재 크래커랩스 문제에 대해 상세한 내용을 알지 못한다. 그러나 내부 상황을 주시해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재단과 미팅을 잡아 상황에 대한 세부설명을 들어볼 계획이다. 다만 외부 언론이나, 보도자료에서 언급한 것처럼 (현재) GC가 실제로 많은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안랩 측은 크래커 논란에 대해 재단 측의 설명이 부족하다며 관련 정보의 공유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미디어로서는 처음으로 GC 멤버로 들어간 한국경제도 크래커랩스의 소명이 미흡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경 관계자는 “크래커랩스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답답하다. 소명이 부족하고, 대처하는 방식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클레이튼 GC의 구조 상 누군가가 나서서 문제 해결을 주도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크래커랩스는 믹서 사용과 내부자 거래 의혹에 대해 미온적인 대처로 일관하고 있다. 크래커랩스의 언론 및 커뮤니티 대응은 대행사 나무(대표 유태양)가 담당하고 있다. 이 회사의 대표는 자신을 매일경제 출신 기자였다고 소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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