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월가의 유명 전략가들이 “더 큰 위험이 올 수 있다”고 일제히 경고했다.

지역은행 뱅크런 사태 해결을 주도하고 있는 JP모건 소속의 전략가 마르코 콜라노빅은 ‘민스키 모멘트’가 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우려했다.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모건스탠리의 전략가 마이클 윌슨은 “은행위기 확산은 고통스럽고 처참한 베어마켓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20일(현지 시간) 두 전략가들이 고객에게 보내는 투자 노트에서 이 이같이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 민스키 모멘트…시장 붕괴

JP모건의 콜라노믹이 언급한 ‘민스키 모멘트’는 미국 경제학자 하이먼 민스키의 이론으로 경기 호황이 끝나면서 과도한 대출이 상환 압박을 받아 일시에 자산을 매각하면서 나타나는 시장 붕괴를 뜻한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대표적인 사례다.

콜라노빅은 “중앙은행들이 성공적으로 은행위험의 전염을 막더라도 신용 상황은 타이트해질 것이다. 시장과 규제 당국으로부터 강한 부채 상환 압박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JP모건은 이번주 연준이 25bp 금리 인상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은 주식시장은 올해 1분기에 고점을 기록한 후 올해 내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은 투자비중을 줄이고, 포트폴리오를 방어적으로 구성하라고 조언했다.

# 처참한 베어마켓의 끝

모건스탠리의 전략가 윌슨은 “금융당국이 은행에 자금 지원을 하는 것을 또 다른 형태의 양적완화(QE)라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그래서 리스크 온(risk on) 전략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는 이런 전략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윌슨은 “현재 시장 상황은 베어마켓의 마무리 국면이 시작됨을 뜻한다. 신용(유동성) 가용성이 떨어지면서 경제 성장이 압박을 받는 상태”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베어마켓의 끝은 처참할 수 있고, 주식의 위험 프리미엄이 올라가면서 주가가 급락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윌슨은 이 같은 급락은 예방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덧붙였다.

윌슨은 최근의 은행위기를 언급하며 “전형적인 베어마켓의 최종 국면을 보여준다. 예상치 못한 트리거가 작동한 것이고, 시장 참가자들은 나중에서야 눈 앞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인식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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