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의 2월 산업생산에서 제조업 지수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P 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2월 산업생산 지수(2017년=100 계절조정치) 제조업 지수가 이같이 올랐다고 밝혔다.

산업생산 제조업 지수는 시장 예상 중앙치(0.2% 하락)를 0.3% 포인트나 상회했다. 그래도 연준의 금리인상에 따른 차입 코스트 상승이 미국 경제의 11.3%를 차지하는 제조업을 계속 억누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월 지수 상승폭은 애초 1.0%에서 1.3%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2월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0% 하락했다.

내구재 생산은 1월에 비해 0.1% 상승했다. 화학제품과 식품 등 비내구재 생산도 0.2% 높아졌다.

광업 생산의 경우 0.6% 떨어지면서 2개월 만에 내렸다. 석유와 가스 채굴이 3.1% 줄어든 게 발목을 잡았다.

공공사업은 0.5% 상승했다. 1월은 이상난동으로 난방수요가 억제되면서 10.1% 떨어졌다.

2월 전체 산업생산은 보합으로 나타났다. 광업생산 감소가 제조업과 공공사업 상승분을 상쇄했다. 1월은 0.3% 상승했다.

제조업 설비 가동률은 2월에 0.1% 포인트 내린 77.6%를 기록했다. 장기평균을 0.6% 포인트 밑돌았다.

산업부문 전체의 가동률은 78.0%로 전월과 같았다. 1972년부터 2022년까지 평균을 1.6% 포인트 하회했다.

연준은 인플레 압력이 높아질 때까지 미국 경제가 얼마나 성장할 여지가 있는지에 대한 슬랙(수급 이완)을 가늠하는 지표로서 가동률을 중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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