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의 3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63.4로 전월 67.0에서 3.6 포인트 하락했다고  미시간 대학이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CNBC와 CNN 등에 따르면 미시간 대학은 이날 3월 소비자 신뢰도 지수가 4개월 만에 이처럼 하락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전월과 같은 67.0인데 실제로는 3.6 포인트나 하회했다.

소비자 조사 이코노미스트는 “3월 들어 실리콘밸리뱅크(SVB)가 파산하기 전에 이미 소비자 신뢰도가 떨어진 상황”이라며 “파산 시점에는 조사 작업 가운데 85%가 완료됐다”고 지적했다.

그런 전제 하에서 신뢰감 저하가 저소득, 저학력, 젊은층, 주식 보유율이 상위인 소비자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

인플레 기대지수도 떨어졌다. 선행경기를 반영하는 3월 소비자 1년 후 기대 인플레율은 3.8%로 2월 4.1%에서 둔화하면서 2021년 4월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만 코로나19 이전 2년간 2.3~3.0% 범주를 훨씬 상회했다.

5년 후 기대 인플레율은 2.8%을 기록했다. 기대 인플레율이 2.9~3.1%의 좁은 범주를 밑돈 건 지난 20개월 사이에 2번째다. 코로나 이전 2년간 기대 인플레율은 2.2~2.6%에 머물렀다.

이코노미스트는 “금융 부문의 혼란이 이어지고 있고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정책 대응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앞으로 몇 달간 인플레이션 기대는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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