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 20개국으로 이뤄진 유로존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2023년 22월 소비자 물가지수(HICP 개정치)는 전년 동월 대비 8.5% 올랐다고 유럽연합(EU) 통계청이 17일 발표했다.

마켓워치와 AFP 등에 따르면 EU 통계청은 2월 유로존 HICP 상승률이 1월 8.6%에서 0.1% 포인트 감속했다고 밝혔다. 속보치와는 같았다.

다만 식품과 연료 가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율은 전월 5.3%에서 5.6%로 상승했다.

인플레 주요 원인인 에너지 가격이 대폭 하락했지만 다른 가격이 거의 전부 뛰면서 상쇄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은 16일 이사회에서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상했다. 인플레가 2025년까지 ECB 목표인 2%를 상회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상정했다.

기조적인 물가 상승은 임금 인상에 의해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인플레 전체를 장기화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전체적인 인플레율에 대한 서비스업의 기여는 1년 사이에 두 배로 증대했다. 이런 부문은 임금 상승에 가장 민감하기에 인플레를 둘러싼 우려 요인이 되고 있다.

애널리스트는 종합 인플레율이 주로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앞으로 수개월 동안 하락할 전망이나 기조적인 물가 상승률은 계속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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