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지난 주 실리콘밸리은행(SVB)과 다른 두 은행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유명한 미국 투자자인 칼 아이칸은 연방준비은행(Fed)이 계속해서 인플레이션과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파이낸셜타임즈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칸은 “인플레이션 질병이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전적으로 옳으며, 파월 의장이 현재 상황 때문에 방향을 바꾸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의 주장은 연준이 금리인상을 계속해서라도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려야 한다는 의미다.

또한 그는 “많은 기업들이 잘못된 M&A에 수 십억 달러를 낭비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너무 많은 부채를 떠안았다”고 지적하면서 금융 영역 밖의 압력에 대해 경고했다.

아이칸은 “이것이 전체 경제에 중대한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1분기 미국의 GDP가 양호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지만 그 이후에는 명목상으로도 시장이 GDP의 상당한 감소를 보게 될 것”이라면서 “적어도 향후 1년 반은 그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4일(현지시각) CNBC 클로징 벨에 출연했을 때에도 인플레이션 문제를 지적했다.

이때 아이칸은 “미국 시스템이 무너지고 있고 현재 미국 경제에 분명 중대한 문제가 있다”면서 “특히 기업 거버넌스와 관련해서는 미국이 전 세계에서 최악의 국가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거버넌스와 함께 미국 경제의 중대 문제가 되는 것이 치솟는 인플레이션이라고 주장한 아이칸은 연준이 인플레와 싸우기 위해 금리를 계속 올릴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칼 아이칸은 미국의 억만장자 행동주의 투자자이자 ‘기업 사냥꾼’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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