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가 예상을 깨고 전월비 하락했다는 발표가 나온 뒤 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주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졌다.

뉴욕 시간 15일 오전 9시 19분 현재 CME 페드워치 프로그램에 따르면 연준이 3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450bp ~ 475bp 수준에서 동결할 확률이 64.6%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전 30.6%, 1주일 전 0%와 비교해 크게 상승한 수치다.

이에 비해 연준이 내주 금리를 25bp 인상,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475bp ~ 500bp로 상향 조정할 확률은 35.4%로 전날의 69.4%에서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연준이 3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올릴 확률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0%로 나타났다. 1주일 전 50bp 인상 확률은 78.6%였다.

앞서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비 0.1% 하락했다. 이는 0.3% 상승을 예상했던 다우존스 전문가 조사와 상반되는 결과다. 2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4.6% 올라 1월 5.7%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축소됐다. 미국의 2월 소매판매도 전월비 0.4% 감소한 것으로 이날 발표됐다.

한편 CNBC는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와 최근의 은행업계 혼란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은 내주 연준의 25bp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날 아침 금리 선물 가격에 반영된 연준의 금리 고점은 약 4.77%로 내주 금리 인상이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의 마지막 금리 인상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금리 전망 차트 출처: CME FedWatch T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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