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로스틴 베넘(Rostin Behnam) 위원장은 “이더리움과 스테이블 코인은 증권이 아닌 상품으로 취급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포춘지가 9일 보도했다.
8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상원 농업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베넘 위원장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암호화폐가 유가 증권으로 분류되어야 한다”는 게리 게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이전 발언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암호화폐 시장을 규제하는 연방 법률이 없는 상황에서 암호화폐를 증권으로 분류해야 하는지 아니면 상품으로 분류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주요 논쟁으로 등장했다.
그동안 일련의 인터뷰에서 겐슬러는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암호화폐가 증권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SEC의 감독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두 규제기관은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 이더리움(ETH)에 대해서도 설전을 벌여왔는데, 겐슬러는 이더리움이 PoW(작업증명)에서 PoS(지분증명)으로 이동하면 증권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베넘 위원장은 이날 청문회를 포함해 여러 차례 이더리움은 상품으로 간주되어야 하며 따라서 CFTC가 감독해야 한다고 주장해 SEC와는 전혀 다른 입장을 취했다.
CFTC는 작년 12월 중순 FTX 설립자 샘 뱅크먼-프리드(SBF)에 대한 고소장에서도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Tether)를 상품으로 포함시켰고, 베넘 위원장은 이날도 이런 견해를 반복했다.
베넘은 “스테이블 코인이 규제 측면에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보다 큰 질문이 있다”면서 “우리 집행팀과 위원회는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가 상품이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미국 규제기관 간의 합의 부족은 연방준비은행, 통화 감독기관, 연방예금보험공사를 포함한 주요 은행 규제 기관이 스테이블 코인을 어떻게 분류할 지에 대한 의문을 남긴다.
베넘은 SEC와의 조정 기회를 찾기 위해 직접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CFTC는 상품과 증권을 구분하는 법률적 지침을 SEC로부터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질의에 나선 길러브랜드(Gillibrand) 의원은 오는 4월 중순 신시아 루미스 의원과 공동으로 포괄적인 암호화폐 법안인 책임 금융 혁신법(Responsible Financial Innovation Act) 초안을 다시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전문 기자가 요약 정리한 핫뉴스, 블록미디어 카카오 뷰(클릭)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