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외국인 투자자가 3400억원 이상 물량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7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73포인트(0.03%) 오른 2463.3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5.58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2460선과 2470선을 오가는 보합권에서 횡보세를 나타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장의 의회 연설과 주 후반 나오는 고용 보고서 등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강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특별한 모멘텀 부재한 가운데 2차전지 중심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돼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케미칼,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사실상 해당 종목들이 지수 상승을 완전히 주도했으며 증시 하방경직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다만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출석과 통화정책 보고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공존하며 증시 추가 상승은 제한되는 양상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나홀로 340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55억원, 135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이 7.46% 뛰었고 통신업(1.73%), 화학(1.32%), 철강및금속(1.09%), 의료정밀(1.04%), 종이목재(0.97%)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서비스업(-1.62%), 운수창고(-1.48%), 증권(-1.11%), 섬유의복(-1.10%), 운수장비(-1.06%)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00원(1.30%) 내린 6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47%), 삼성SDI(1.54%), LG화학(1.93%), POSCO홀딩스(1.67%), 셀트리온(2.37%), KB금융(1.20%) 등은 상승했다. 포스코케미칼은 11% 넘게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0.75포인트(0.09%) 내린 815.76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5.30%), 엘앤에프(-5.04%), 에코프로(-5.65%) 등이 부진했으나 셀트리온헬스케어(7.72%), HLB(8.56%), 에스엠(15.07%), 셀트리온제약(12.82%) 등은 크게 뛰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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