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구동완 기자 = 트위터가 온라인 결제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론 머스크의 옛 회사인 페이팔과 정면충돌이 예상된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30일(현지시간) 전했다.

매체는 지난 11월 트위터가 미 재무부에 결제 처리 사업자로 등록했다고 했다. 이어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를 인용, 트위터의 제품 책임자인 에스더 크로포드가 트위터를 페이팔의 경쟁사로 만드는 작업을 맡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머스크가 지난해 10월 440억 달러(약 54조원)에 트위터를 인수하기 전부터 온라인 결제 사업부를 설립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수만 명의 트위터 사용자들은 페이팔 같은 결제 처리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를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트위터에 결제 시스템을 통합하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트위터는 주 수익원이 광고지만 머스크의 인수로 큰 타격을 받았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해 금지된 이용자들의 트위터 허용과 5000여 명의 직원 이탈은 광고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실제로 트위터의 주요 광고주인 폭스바겐과 미국 대형 식품기업 제너럴 밀스, 제약회사 화이자 등이 지난해 광고 게재를 중단했다.

매체는 이 밖에도 최근 3개월간 상위 100대 광고주의 절반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g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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