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말 양국 중앙은행간 직거래 양해각서 체결
29일 “외국은행 106곳과도 거래 , 국제금융시장에 복귀”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란의 모함마드레자 파르진 중앙은행장이 29일(현지시간) 이란 중앙은행(CBI)과 러시아의 중앙은행간 직접 거래를 시작했다고 말한 것으로 이란 반관영 타즈님 통신이 보도했다.

파르진 은행장은 지난 해 말에 두 나라 중앙은행장이 서명한 금융거래 협조를 위한 공동 행동 협약의 범위 안에서 두 나라가 29일 부터 그 이행의 첫 단계에 돌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의 은행 거래망이 앞으로 외국의 106개 은행들과도 직접 거래를 하기로 했다며,  이렇게 해서 이란과 전 세계 사이의 은행 거래가 다시 회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은행의 29일 발표에 따르면  이란의 전자 금융메시지 시스템 SEPAM과  러시아 중앙은행의 금융메시지 시스템 SPFS는 두 나라 중앙은행이 거래 협약서에 서명한 직후 당일로 개통되었다.

이날 서명식에서 이란 중앙은행의 모센 카리미 국제 담당 부행장은 이 번 조치로 두 나라의 무역 및 금융업계가 큰 도움을 받을 것이며 그 동안 받았던 이란에 대한 제재 등 각종 제한조치에 맞서서 상호 협력관계를 증진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은 보도했다.

카리미는 이번 합의에 따라서 해외에 있는 모든 이란 은행들과 러시아 SPFS에 연결된 외국 은행들 13개국의 100여 은행은 앞으로 이란 국내 은행들과도 메시지 교환과 통신을 얼마든지 주고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와 이란은 최근 양국간 정치적 경제적 관계를 확대하면서 미국의 행동에 맞서서 구체적 교류를 증진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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