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27일(현지시간) 회의를 열어 지난 2020년 1월 처음 발효된 코로나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해제 관련 논의를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WHO가 소집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보건규정(IHR) 긴급위원회는 이날 분기회의를 열었다.

WHO가 긴급위원회를 여는 것은 코로나19 발생을 처음 확인한 이후 이번이 14번째다.

지금까지 개최된 분기회의에서는 코로나19에 대한 PHEIC 해제가 이르다는 판단이 나왔다.

앞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사망자 수가 급증하고 있고, 위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력이 여전히 미흡하다며 PHEIC 해제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회의 시작에 앞서 “대유행이 4년차에 접어들면서 우리는 오미크론 파동이 최고조에 달했던 매주 7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보고됐던 1년 전 보다 훨씬 더 나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간 사망률이 지난 10월 1만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지난 12월 초부터 다시 증가했으며 이는 중국에서 코로나 관련 규제를 푼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지난주에는 약 4만명의 사망자가 WHO에 보고됐으며 이중 절반 이상은 중국에서 나왔다며 “실제 사망자 수는 이와 큰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 결과는 권고 의견 형식으로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에게 전달된다. 회의 결과는 코로나19에 PHEIC가 선언된지 3년 째인 오는 30일 발표될 예정이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위원회 권고안을 토대로 최종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지금까지 6억6500만건의 코로나19 감염이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680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적으로 130억회 분의 백신이 접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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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AP/뉴시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지난달 1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WHO 청사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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