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 파산 법원에 제출된 116페이지 분량의 문서(Verification of Creditor Matrix)에는 FTX의 잠재적 채권자 전체 명단이 나와 있다. 여기에는 골드만삭스, JP모건, HSBC, 뉴욕멜론은행과 유명 금융서비스 업체도 포함됐다.

이런 가운데 골드만삭스 대변인은 블록웍스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골드만삭스가 FTX의 채권자가 아니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 대변인은 “이러한 유형의 채권자 양식은 파산 절차에서 이해 당사자에게 통보할 목적으로 채무자가 작성하는 것으로 채권자 관계의 필수적 증거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법무법인 클라인버그 카플란(Kleinberg Kaplan)의 파트너인 도브 클라이너(Dov Kleiner)는 “채권자 명단은 일반적으로 채무자의 장부와 기록에서 가져오며 다양한 당사자가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채권자 명단에는 대출 거래 상대방과 계좌 보유자 뿐만 아니라 기타 모든 알려진 채권자가 포함되지만 나열된 회사나 법인 중 일부는 이미 대금을 지급받았거나 소송 당사자일 수도 있다.

블록웍스는 익명의 전문가를 인용해 “채무자는 지난 몇 년 동안 거래한 모든 비즈니스 관련자의 목록을 제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즉 어떤 형태로든 명단에 오른 기업이나 기관은 FTX와 거래가 있었다는 의미다.

클라이너 변호사는 “채권자 명단보다 중요한 것은 당사자들이 청구 증명을 제출하기 시작하고 이후 FTX가 청구 추정액을 제공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골드만삭스는 FTX 채권자 명단에 나열된 것 자체가 골드만삭스가 FTX 손실에 노출되었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줘 사람들을 안심시키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나라 환경부 역시 FTX 채권자 명단이 이름이 올라있다. 환경부가 어떻게 이 명단에 들어가게 된 것인지 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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