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FTX 설립자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가 4억 달러를 투자한 모듈로 캐피털(Modulo Capital)의 공동 창업자 한 명과 긴밀한 관계였다고 뉴욕타임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네 명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샘 뱅크먼-프리드는 모듈로의 창업자 중 한 명인 장샤오윈과 연인 관계였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샤오윈은 월스트리트의 헤지펀드 제인 스트리트 캐피털((Jane Street Capital)에서 10년 이상 근무했고 그 중 3년은 SBF의 동료로 근무했다.

모듈로는 SBF가 근무했던 제인 스트리트 캐피털 직원 두 명과 또 다른 개발자 한 명 등 세 명이 작년 3월 설립했다.

또 다른 공동 창업자 던컨 레인컨스-유(Duncan Rheingans-Yoo)는 불과 2년 전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한 뒤 2020년 제인 스트리트 캐피털에 입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듈로 캐피털은 바하마에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2022년 3분기와 4분기에 알라메다 리서치로부터 각각 2억 5000만 달러와 1억 5000만 달러 등 총 4억 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이 회사는 FTX 본사가 위치했던 바하마의 고급 리조트 알바니에 본사를 뒀고 FTX 직원들도 같은 리조트에 거주했었다.

작년 12월 코인데스크의 보도에 따르면 모듈로는 여러 곳의 전통 금융기관의 투자를 받기 위해 접촉했으나 결국 알라메다 한 곳에서만 거액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비인크립토는 미 연방검찰이 모듈로가 받은 투자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SBF가 고객 자금을 유용해 해당 헤지펀드에 투자한 것인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밖에 타임지는 모듈로 공동 창업자들이 현재까지 밝혀진 잘못이 없음에도 CFTC 출신의 집행 이사를 형사 변호사로 고용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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