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파산한 암호화폐 기업 셀시우스가 새로운 디지털자산 토큰을 발행해 채권자들에 대한 채무 상환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24일(현지시간) 보도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셀시우스는 이날 원격 화상 방식으로 진행된 연방파산법원 심리에서 회사를 규제받는 암호화폐 플랫폼으로 재건하고 파산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제안의 일부로서 이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셀시우스 변호사 로스 콰스테니엣은 청산하기 어려운 자산을 현재의 하락한 가격으로 매각하기 보다 셀시우스를 공개 거래되는, 제대로 허가받은 기업으로 재편하는 것이 채권자들에게 더 많은 돈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콰스테니엣은 파산법원 판사 마틴 글렌에게 셀시우스가 새로운 회사 구성 및 채권자들에 대한 채무 상환의 일환으로 새로운 토큰을 발행하는 것을 놓고 다양한 채권자 그룹들과 협상을 벌였다고 밝혔다.

셀시우스의 일부 채권자들은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가 해킹 때문에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위해 새 토큰을 발행한 사례를 셀시우스가 따를 것을 요구해왔다.

새 토큰을 발행해 채무를 상환하고 파산 상태에서 벗어나려는 셀시우스의 시도는 연방 파산법원 판사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셀시우스 재편 계획은 셀시우스 플랫폼에 암호화폐를 예치한 고객 등 셀시우스 채권단의 찬반 투표를 거쳐야 한다. 글렌 판사는 셀시우스의 새 토큰 발행을 통한 회사 재건 계획의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 앞서 채권단의 투표 결과를 고려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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