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지난해 디지털자산 가격이 급락하고 많은 암호화폐 기업들이 파산했음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의 수용은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공개된 크립토닷컴의 2022년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암호화폐 보유자는 지난해 1월 3억600만명에서 12월 4억2500만명으로 39% 증가했다.

암호화폐별로 이 기간 비트코인 보유자는 1억8300만명에서 2억1900만명으로 20% 늘었다. 이는 전체 암호화폐 보유자의 52%에 해당된다.

이더리움 수용은 훨씬 가파르게 증가했다. 작년 1월 2400만명이었던 이더리움 보유자는 12월 8700만명으로 263% 늘었다. 글로벌 암호화폐 보유자의 20%가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이더리움 보유자들이 크게 늘어난 배경은 머지 업그레이드로 지목됐다. 이더리움을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로 바꾼 9월 머지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두 달간 이더리움 보유자 숫자는 특히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크립토닷컴은 머지 이외에 기관투자자들로부터의 관심, NFT, 이더리움 스테이킹도 이더리움의 수용을 촉진시킨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스테이킹한 이더리움의 인출을 가능하게 만들 상하이 업그레이드가 금년 3월 실행될 것으로 발표되면서 이더리움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CAR)이 엘살바도르에 이어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채택하고 골드만 삭스가 비트코인 담보 대출 서비스를 제공한 것은 비트코인 보유자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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