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은 역사적으로 미국 증시의 선행지표 역할을 했으며 증시의 강세 전환 시점을 파악하려면 비트코인을 주시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코인데스크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델피 디지털은 전날 고개들에 보낸 2023년 예측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은 평균적으로 과거 S&P500지수 보다 48일 빨리 고점에 그리고 10일 먼저 바닥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케빈 켈리를 비롯한 델피의 전략가들은 또 보고서에 “지난 5년간 비트코인의 모든 커다란 가격 추세 역전은 주요 증시 지수의 추세 역전에 앞서 이뤄졌다”고 적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11일 6만9000달러까지 전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S&P500지수는 55일 뒤인 금년 1월 4일 4818에서 고점을 찍었다. S&P500지수의 2018년 초 고점 도달은 비트코인의 2017년 말 고점 보다 42일 뒤에 이뤄졌다.

S&P500지수의 2020년 3월 저점과 2018년 12월 24일 저점도 비트코인의 당시 저점과 비교하면 각기 11일과 8일 늦은 시점이다.

비트코인이 역사적으로 S&P500지수의 선행지표 역할을 했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일반적으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를 주식 보다 더 위험한 자산으로 간주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코인데스크는 지적했다.

델피 전략가들은 “암호화폐시장은 글로벌 통화 확장 및 통화가치 하락에 대한 가장 순수한 베팅 가운데 하나”라며 “암호화폐시장은 거시적 요소들의 영향을 받을 뿐 아니라 시장 상황이 변할 때 가장 먼저 반응하는 경우가 잦다”고 적었다.

뉴욕 시간 22일 오전 10시 24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0.74% 내린 1만6708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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