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메타의 VR 기술책임자인 존 카맥이 퇴사한다. 메타의 느린 결정 체계와 마크 저커버그와의 견해 차이를 좁힐 수 없다는 것이 이유다.

카맥은 17일(현지시간) “메타에서는 효율적으로 함께 일하기 어렵다”며 사임 의사를 트위터에 올렸다. 카맥은 2013년 오큘러스 개발자로 시작해 2014년 오큘러스가 메타에 인수되면서 메타의 VR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됐다.

저커버그는 VR 기술에 기반한 메타버스 구축에 전력 투구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사업성이 갈수록 약해지면서 메타버스 기업으로 변신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VR 기술 개발 성과를 내기도 전에 막대한 비용 지출로 안팎의 비난에 직면했고, 이번에 CTO까지 이탈하는 위기에 봉착했다.

카맥은 “메타의 고위 임원으로서 목소리를 내고, 뭔가 잘못된 것을 고치도록 해야만 한다고 느낀다. 그러나 사고가 터지기 전까지는 멍청한 일들을 도저히 바로 잡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메타의 의사 결정이나, 업무 처리가 경직돼 있고, 효율적인 개선이 어렵다는 것.

카맥은 저커버그의 VR 개발 및 메타버스 전략이 자신의 생각과 간극이 크고, 이를 좁힐 수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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