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4일(현지시간) 시장의 폭넓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50bp 인상, 4.25% ~ 4.5%로 상향 조정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15년래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연준은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월 회의를 마치고 이날 오후 공개한 성명에서 이같은 금리 결정을 발표했다.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폭은 직전 4차례 회의의 75bp와 비교해 축소됐지만 연준 정책결정자들이 생각하는 최종 금리는 지난 9월 전망치에 비해 상향 조정됐다. 이는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연준이 이날 성명과 함께 공개한 FOMC 위원들의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 금리는 내년 중 5.1%까지 상승, 고점(중간값)을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9월 연준 위원들의 전망치에 비해 상향 조정된 수치다.

연준 금리는 2024년 인하되기 시작할 것으로 위원들은 내다봤다. 2024년 말 금리는 4.1%로 낮아지고 이어 2025년 3.1%로의 추가 하락을 예상했다.

12월 FOMC 성명은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승인됐으며 사실상 11월 성명과 차이가 없다고 CNBC는 전했다.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전문 기자가 요약 정리한 핫뉴스, 블록미디어 카카오 뷰(클릭)

같이 보면 좋은 기사

연준 내년 금리 5.1% 전망, 6% 가까이 올릴 가능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