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FTX 사건의 또 다른 중요 인물인 알라메다(Alameda)의 전 CEO 캐롤라인 엘리슨(Caroline Ellison)이 미국 검찰에 협력하고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 SBF)의 범죄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법정에 출두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코인게이프는 13일(현지시간) 미국 폭스 비즈니스 채널 기자 찰스 게스파리노를 인용해 “법조계는 현재 캐롤라인이 변호사를 구하고 있으며, 맨해튼의 연방검찰 사무실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로펌 윌머헤일(WilmerHale)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윌머헤일은 사법거래를 잘 하는 로펌으로 유명하다. 보도가 사실일 경우 캐롤라인은 검찰과 협조해 SBF의 민낯을 드러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리플(Ripple)을 대리해 SEC와 소송을 진행중인 존 디튼 변호사도 “당국이 SBF를 전신 사기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이끌어내는 데는 많은 도움이 필요하진 않지만, 자금세탁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캐롤라인의 협조와 증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FTX의 파산 신청에도 불구하고 SBF가 여러 차례 인터뷰를 진행한 것과 비교하면, 캐롤라인은 얼마전 뉴욕 맨해튼의 한 카페에서 목격된 것을 빼면 커뮤니티에서도 소식을 접할 수 없을 정도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두 사람은 한때 연인사이였던 것으로도 알려진 바 있다.

샘 뱅크먼-프리드는 한국시간 13일 오전 바하마 경찰에 공식 체포됐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SBF가 FTX를 통한 사기 공모와 증권거래법상의 사기 등의 혐의로 정식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바하마 당국은 미국으로부터 공식 통보를 받으면 SBF 인도에 협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CNBC는 법률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해 “미국 연방정부가 전신 송금이나 금융 사기 혐의로 기소할 경우 SBF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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