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 블록(The Block) CEO 마이크 맥카프리가 9일(현지시간) 알라메다 리서치로부터 지난해 제공받은 2700만달러 대출을 공개하지 않은 데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더 블록의 새 CEO로 취임한 바비 모란은 이날 공식 발표를 통해 CEO 교체 사실을 전하면서 맥카프리가 알라메다로부터의 대출을 회사 경영진에 공개하지 않은 것은 중대한 판단 실수였다고 지적했다.

모란은 전 CEO 마이크 이외에 더 블록의 그 어느 누구도 회사가 알라메다로부터 2700만달러를 대출받은 사실을 몰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 경험으로 볼 때 마이크가 뉴스룸 또는 리서치 팀에, 특히 샘 뱅크먼-프리드, FTX, 알라메다 리서치와 관련해 부적절하게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더 블록이 지난해 알라메다로부터 대출받은 2700만달러는 회사 구조조정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됐다고 모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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