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FTX의 전 CEO 샘 뱅크먼-프리드(SBF)가 다음 주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하원 청문회에서 증언하겠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SBF는 트위터를 통해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회의에 직접 출석해 증언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그는 “나는 아직도 전문적이거나 개인적인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이 많지 않기 때문에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고 원하는 만큼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위원회가 여전히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나는 13일에 증언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저널(WSJ)은 캘리포니아주 소속의 맥싸인 워터스 위원장(민주당)이 트윗으로 여러 차례 증언을 요구해 SBF가 증언 쪽으로 마음을 바꿨다고 보도했다.

WSJ은 워터스 위원장은 FTX 붕괴 후 나오고 있는 뱅크먼에 대한 미 연방 법무부와 미 증권관리위원회의 조사 착수와 관련해 미국에 오더라도 체포 억류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SBF는 상원의 증언 요구에 대해서는 아직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일부 상원의원들이 그가 출석하지 않을 경우 강제 소환장을 발부하겠다며 압박했으나 답변 시한인 전날 오후까지 답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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