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헤지펀드 퍼 트리(Fir Tree)가 GBTC(Gracyscale Bitcoin Trust) 세부 정보를 얻기 위해 암호화폐 투자 회사인 그레이스케일을 고소한다고 블룸버그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레이스케일 내 부실 경영과 이해 충돌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정보를 요청한 것이다.

이번 소송은 DCG(디지털커런시그룹, Digital Currency Group)가 입은 FTX 사태 여파로 촉발됐다. DCG는 그레이스케일의 모기업으로 제네시스 글로벌 트레이딩을 소유하고 있다. GBTC는 107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신탁 펀드다.

지난달 발생한 FTX 파산 여파로 GBTC는 약 75% 폭락했고, 현재 기초 자산인 비트코인의 현물 가격보다 43%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 중이다.

가격 할인 폭 축소를 위해 퍼 트리는 GBTC의 환매 재개와 현재 2%인 수수료 인하를 희망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로 미국 투자자들은 대체 수단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다고 퍼 트리는 설명했다.

GBTC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만들어진 BTC 펀드다. 과거 SEC 규제로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대해 직접 투자할 수 없을 때 그레이스케일이 구입한 비트코인을 신탁 증권 형태로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개인에 비해 규모가 큰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을 흡수한 GBTC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비트코인 간접투자 상품 중 하나가 됐다.

퍼 트리는 제프 태넌바움(Jeff Tammenbaum)이 설립한 30억 달러 자산을 관리하는 헤지펀드다. 퍼 트리는 올해 초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에 대규모 단기 베팅으로 한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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