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을 언급하자 1일 원/달러 환율이 3개월여만에 1,300원선 밑으로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3분 기준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20.8원 내린 달러당 1,298.0원을 기록했다. 장중 기준 환율이 1,300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8월 12일 이후 3개월여만이다. 간밤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된 영향이다. 지난밤 파월 의장은 브루킹스 연구소 주최 연설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시기가 빠르면 12월에 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연착륙으로 가는 길에 있다고 믿고 싶다”고 언급해 경기 침체를 우려하고 있는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