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FTX 붕괴 여파에도 불구하고 중앙화된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계속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량 측면에서 지배적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JP모건이 전망했다.

이는 중앙화 거래소인 FTX의 붕괴로 중앙화 거래소로부터 탈중앙 거래소(DEX)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는 구조적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일부 암호화폐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과 대조된다.

2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니콜라스 파니기르초글루 등 JP모건 전략가들은 지난주 공개한 보고서에서 DEX의 상대적으로 느린 트랜잭션 속도와 자산 풀링(pooling), 그리고 주문 추적 능력은 기관들의 참여를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전략가들은 DEX 해킹 취약성, 많은 담보의 필요성, 자동 청산의 홍수가 초래할 시스템적 위험도 DEX의 폭넓은 수용을 방해할 요소로 지목했다. 또 암호화폐 가격 발견(price discovery) 기능이 중앙화 거래소에서 DEX로 이동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JP모건은 최근 DEX의 거래량 증가는 인정하지만 이런 현상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대규모 추세의 시작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략가들은 “최근 몇 주간 전체 암호화폐 거래에서 DEX의 시장 점유율이 일부 증가했지만 이는 암호화폐 가격 하락, 그리고 FTX 붕괴 이후 디레버리징/자동 청산을 반영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고서에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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