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파산한 FTX 거래소의 전 CEO 샘 뱅크만-프라이드(SBF)가 제공한 정치자금이 ‘사기성 양도(Fraudulent Transfer)’로 회수가 가능하다고 코인게이프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인 게이프는 리플 변호사 존 디튼(John Deaton)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그는 SBF가 증거가 발견돼 감옥에 가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FTX가 파산하기 전 90 일 동안 자금을 받은 사람이나 기업은 ‘사기성 양도’ 조사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사기성 양도는 앞으로 닥칠 소송에 대비해 자신의 재산을 채권자의 손이 닿지 않도록 증여 매매 등의 형식을 통해 제 3자에게 빼돌리는 행위를 말한다. 미국의 경우 사기성 양도계약을 맺은 당사자들에게 원금은 물론 징벌적 손해배상도 물리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이에 따라 SBF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정치인들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법률적으로 정치인들이 SBF와 공모했다는 증거가 없이는 자금 회수가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런 주장이 나오는 이유는 SBF와 정치권 또는 주류 언론 등과의 밀착이 이번 사건의 요인중 하나라는 인식 때문이다.

미국의 암호화폐 업계는 최근 중간선거전에 7300만 달러의 정치자금을 제공했고 이중 7000만 달러를 FTX US가 차지했다.

금융업계 거물 조지 소로스(1억 2942만 달러)와 화물업체 유라인(Uline. 8005만 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후원금을 냈다.

FTX US는 민주당과 공화당에 각각 4498만 4218 달러와 2025만 2950 달러 등 총 7009만 달러의 후원금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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