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에 따르면 FTX가 지난해 비영리단체 등에 사전 동의 없이 기부금을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캘리포니아 소재 기후 솔루션 연구단체인 카본플랜(CarbonPlan)의 창립자 제레미 프리먼(Jeremy Freeman)은 “우리는 지난해 FTX의 요청으로 회의를 가졌는데, 당시 FTX 측이 거론했던 ‘탄소 크레딧’ 솔루션에 대해 긍정적이지 않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그런데 FTX는 지난해 여름 우리에게 일방적으로 20만 달러를 송금했다. 우리는 FTX에 기부금을 요청하거나 기부금 전달을 승인한 바 없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는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단체 역시 지난 4월 FTX의 퓨처 펀드로부터 연구자금을 후원받는다는 연락을 받았다. 하지만 FTX는 중개은행을 통해 해당 단체에 후원금을 송금하겠다고 통보했고, 이 단체는 이같은 방식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별다른 회신을 보내지 않았다. 그런데 FTX 측은 일방적으로 후원금을 보냈으며 이 단체가 이를 문의하자 FTX는 ‘이번 후원금은 선물’이라는 답변을 보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