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에 따르는 법정 싸움을 피하고 당초 자신이 제안했던 가격에 트위터를 인수할 것 같다고 블룸버그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안에 밝은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같은 제안을 담은 편지를 트위터에 보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트위터 주가는 장중 한때 최고 18% 폭등했고 일시 거래 중단을 겪었다.

뉴욕 시간 오후 1시 22분 트위터 주가는 12.72% 오른 47.95달러를 가리켰다. 머스크는 지난 4월 트위터를 주당 54.20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나 트위터의 실제 사용자 숫자에 관한 트위터의 자료가 신빙성을 결여하고 있다며 7월에 트위터 인수 포기를 선언했다.

결국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건은 법정 다툼으로 비화됐으며 10월 17일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소식통은 머스크 법률팀이 상황이 머스크에 유리하지 않게 돌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머스크와 트위터 법률팀은 블룸버그의 코멘트 요청에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한편 머스크가 다시 트위터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머스크가 평소 선호해온 도지코인 가격도 크게 상승했다. 도지코인은 뉴욕 시간 오후 1시 28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약 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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