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빗썸 이정훈 전 이사회 의장이 4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속개된 1심 공판에 출석했다. 이정훈 전 의장은 빗썸코인을 발행해 빗썸에 상장시켜준다며 계약금 명목으로 1000억 원대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법정으로 들어가는 빗썸 이정훈 전 이사회 의장. 검은 마스크를 쓰고 있다. 자료=블록미디어

이 전 의장은 이날 법정 피고인석에 변호사들과 앉아 검찰과 변호인의 공방을 지켜봤다. 이 전 의장은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 증인으로도 채택됐다. 정무위는 이정훈 전 의장을 6일 불러, 한컴 아로와나 코인 상장 특혜와 가격 조작에 대해 추궁할 예정이다.

이정훈 전 의장은 그러나 건강상의 이유와 재판 등으로 증언을 할 수 없다며 정무위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정무위는 6일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정훈 전 의장의 출석을 재차 요구하고, 24일 종합 감사 때 증인으로 다시 부른다는 방침이다.

정무위 관계자는 “이 때에도 출석하지 않을 경우 고발 조치가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빗썸 측은 정무위에 2021년 아로와나 코인 상장 당시 상황을 이 전 의장이 잘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한컴 아로와나 코인 상장 과정에 당시 빗썸 대표이사 허백영, COO 한성희, 코인 상장 총괄 실장 전준성 등이 관여한 정황이 있음에도 빗썸의 실질적인 오너 이정훈 의장이 관련 보고를 받지 못했다는 것은 합리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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