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8일(현지시간) 공식 사이트를 통해 블록체인 프로젝트 하이드로젠(Hydrogen)과 하이드로젠의 전 CEO인 마이클 로스 케인(Michael Ross Kane), 마켓메이커 문워커(Moonwalkers trading limited)의 CEO 타일러 오스턴(Tyler Ostern)을 자체 발행 암호화폐의 시장 조작을 통해 2백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챙긴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SEC는 “하이드로젠은 하이드로(HYDRO) 토큰을 발행, 이를 2018년부터 바운티 프로그램, 에어드롭, 직원 보상, 직접판매 등의 방식을 통해 시장에 유통해왔다. 같은 해 10월 남아공 소재 마켓메이킹 업체 문워커를 이용해 HYDRO 토큰의 시세를 조작한 뒤 부풀려진 시세에 토큰을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SEC측은 “바운티 프로그램, 에어드롭 등의 방식으로 판매한 것도 연방 증권법에 저촉되는 행위”라며 “SEC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등록되지 않은 증권을 통한 자금 조달을 금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