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모스크바 증권거래소(MOEX)가 러시아 중앙은행을 대신해 디지털 금융자산(DFA)과 DFA 기반 증권 거래를 허용하는 법안 초안을 마련했다고 러시아 매체 베더모스티(Vedomosti)가 최근 보도했다.

법안이 승인되면 모스크바 증권거래소는 등록된 디지털 자산거래소로써 디지털 금융 자산과 이에 기반한 증권 거래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식이 전해지자 110만 팔로워를 보유한 비트코인 아카이브(Bitcoin Archive)는 “러시아 : 최대 증권거래소인 모스크바 증권거래소가 암호화폐 거래소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는 트윗을 올렸다고 블록템포가 보도했다.

MOEX 감사회 의장 세르게이 쉬베초프(Sergei Shvetsov)는 은행 업계 회의에서 “현재 준비 중인 법안으로 DFA와 DFA 증권을 모두 증권처럼 거래할 수 있으며, 모스크바 거래소와 자회사가 규제기관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DFA 거래를 위한 거래소 운영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법안을 현재 러시아 중앙은행에서 검토 중이라고도 말했다.

# 러시아, 국제 암호화폐 결제 메커니즘 개발중
이와는 별도로 러시아 언론 이즈베스티아는 러시아 금융당국이 서방 제재 기간 동안 다른 국가와의 결제를 위해 암호화폐 사용을 촉진하는 메커니즘을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중앙은행과 재무부는 국경을 넘는 암호화폐 지불을 규제하는 법률 초안에 이미 동의했다.

러시아 당국은 올해 말까지 글로벌 암호화폐 결제를 포함한 디지털 자산의 발행, 유통과 다양한 운영을 규제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여기에 러시아 재무부, 러시아 중앙은행과 러시아 금융감독원(Rosfinmonitoring)이 각자 업무를 분담한 상태다.

한편 러시아 금융감독원은 디지털 화폐를 사용한 거래 사업 조직, 디지털 화폐 이체 및 보관과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자의 활동은 모두 규제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규제에는 관련 기업의 등록, 허가, 감독, 자금세탁 방지 활동이 포함된다.

앞서 알렉세이 모이세예프 재무차관은 지난주 재무부와 러시아 중앙은행이 주민들의 국경간 결제에 암호화폐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양 당사자 모두 가까운 시일 내에 국경 간 암호화폐 지불을 합법화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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