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결제용 토큰 XRP가 최근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트레이더들이 옵션시장에서 금년 말 XRP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파생상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인데스크 데이터 기준 XRP는 이달 들어 28% 상승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기 4.5%와 17% 하락했다.

홍콩 소재 TDX 스트래티지스의 설립자 겸 CEO 딕 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사 간에) 진행 중인 소송의 해결 기대감 속에 연말 만기인 XRP 콜옵션 매입 관심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콜옵션은 기저 자산을 만기일 또는 그 이전에 정해진 가격에 구입할 권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파생상품이다.

XRP 가격이 최근 크게 오르면서 기술 차트 상황도 긍정적으로 변화됐다. XRP는 일간차트에서 10개월간 이어진 약세 추세선을 상향 돌파했다.

TDX의 로는 “만일 리플에게 유리한 판결이 내려질 경우 XRP는 68센트까지 빠르게 상승하고 이어 잠재적으로 93센트(피보나치 되돌림 레벨)까지 랠리를 전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코인데스크에 밝혔다. 그는 또 펀드 고객들과 개인 고액 자산가들이 12월 30일 만기되는 행사가격(strike) 50센트의 XRP 콜옵션을 매입해왔다고 덧붙였다.

이론상 행사가격 50센트인 콜옵션을 매입하는 것은 XRP 가격이 만기일 이전 50센트를 넘어설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음을 가리킨다.

로는 “콜옵션 매입은 잠재적 손실을 제한하면서 잠재적인 상방향 가격 폭발에 대한 노출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뉴욕 시간 22일 오후 1시 50분 XRP는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11.76% 오른 0.444달러를 가리켰다. XRP는 지난 7일간 약 35%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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