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시장이 19일(현지시간)에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 결정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경계감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많은 분석가들은 글로벌 통화긴축 흐름과 경기침체 우려 속 단기적으로 암호화폐시장이 본격 회복 국면에 진입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암호화폐 대출업체 넥소의 매니징 파트너 안토니 트렌체프는 현재 상황에 대해 “지금과 같은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거시적 요소들이 모든 것을 압도하고 있다”고 노트에 적었다.

코인데스크는 현재 암호화폐시장에서 강세 촉매제를 찾기 어렵다는 스택펀드 공동 설립자 매튜 딥의 견해를 소개했다.

딥은 “현재 암호화폐시장의 강세 촉매제는 상당히 제한적이다. 우리는 앞으로 몇 달간 이더리움의 연저점 시험을 목격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위험자산의 분위기를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가 정말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은 달러지수 상승”이라면서 “달러지수 상승은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런던 소재 CEC 캐피탈의 암호화폐 트레이딩 자문 로렝 크시스는 이번 주 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현재 암호화폐시장 자금 흐름이 약세라고 지적했다. 그는 “새로운 숏베팅이 중앙화된 거래소를 통해 주로 파생상품에 몰리고 있다”고 코인데스크에 밝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싱가포르 소재 시그넘 캐피탈의 매니징 파트너 존 응 판길리난은 이더리움 머지를 둘러싼 흥분은 사라졌고 기관들이 이더리움 매입을 늘리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기 때문에 이더리움이 추가 하락에 취약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난센의 앤드류 터만은 18일 공개된 주간 뉴스레터에 “온체인 흐름은 보다 폭넓은 경제를 반영한다. 유럽에서는 전쟁이 아직 계속되고 있으며 에너지 위기도 겪고 있다. 연준은 금리를 올리고 있으며 겨울철에 코로나 환자가 다시 증가할 수도 있다”고 적었다. 그는 “상황은 암울하다. 많은 긍정적 촉매제들을 볼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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