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대표적인 디지털 자산 관련 데이터 및 분석 서비스 제공 기업이다. 블록미디어는 크립토 퀀트 주기영 대표와 “가상자산 데이터 사업과 규제 이슈”에 대해 인터뷰를 가졌다.

▶ [크립토퀀트 주기영 대표 인터뷰 1] “한국 가상자산 리딩 국가 될 수 있었다…규제 이슈로 시기 놓쳐”에서 이어집니다.

Q) 크립토퀀트의 이후 비즈니스 플랜은?
우리의 목표는 ‘암호화폐 투자의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준 삼을 수 있는 데이터 생산이 가능해야 한다. 지금까지 데이터 제공을 위한 인프라를 만들어 왔다면, 지금은 투자에 실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크립토퀀트 서비스 비트코인 오늘의 요약, CryptoQuant]

최근 출시한 제품으로는 개인이 자신만의 내러티브에 기반을 둬 데이터 필터링을 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 개인마다 암호화폐 가격 추이에 영향을 줄 것이라 보는 데이터는 다르다.

그들이 자신의 생각에 맞춰 데이터를 필터링하고 투자 흐름을 잡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 대규모 채용을 계획하는 등 서비스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Q) 크립토퀀트 이용자 비중은 어떻게 될까?
기관들의 니즈가 가장 크다. 트레이더들은 물론 ‘뱅크 오브 아메리카, 월드 퀀트’와 같은 월스트리트 기관들이 우리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리서치 센터 등에서도 데이터 이용 사례가 많다.

개인 고객 추이는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작년은 DAU가 30만을 웃돌 정도였다면, 지금은 그 절반 정도 수준이다. 비트코인, 암호화폐 시장 움직임과 굉장한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Q) 미국 시장 기업들은 어떤 니즈를 보유하고 있나?
미국 고객에는 크게 세 가지 그룹이 있다. ‘리서치 그룹, 트레이더, 규제 관련 기관’이다. 이런 기관들은 다양한 분석에 온체인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으며, 크립토퀀트와 장기적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는 전통 투자 시장 플레이어들이 기존 투자 자산과 암호화폐 사이 연관성 등을 연구하는데 데이터를 활용하지만, 미국 기업들 대비 사용 빈도가 높지는 않다.

Q) 크립토 윈터에 대한 전망은?
우선 금융 시장에는 기본적으로 폰지 구조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 자산의 실질적인 가치와는 별개로, 내가 가진 물량을 누군가에게 넘겨줄 수 있어야 한다. 다음 상승장을 불러올 수 있는 시장 플레이어들은 기관들이라 본다.

월스트리트 기관들이 비트코인 시장 거래자로 함께 하는 것, 그 기점은 현물 ETF 승인이 될 것이다. 현재 NFT나 디파이 프로젝트, 스테이블 코인 등에 대한 간접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면, 현물 ETF 승인 후에는 직접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 전망한다. 가까운 미래가 되지는 않을 것이며, 승인까지 몇 년은 걸릴 것이다.

이외 요인으로는 매크로 이슈가 있다. 가상자산 시장은 단기적으로 거시 경제 이슈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영향을 받을 것이며, 전고점 갱신을 위해서는 신규 투자자(기관) 유입이 필요하다.

Q) 테라 루나 사태에 대해, 데이터를 통해 이런 시스템 붕괴를 알아챌 수 있었나?
테라 루나 붕괴에 대한 공격이 있었다는 부분도 이유로 주목받고 있지만, 알고리즘 자체에 결함이 있었던 것이 테라 붕괴의 가장 큰 이유였다고 생각한다. 공격 받을 수 있는 포인트가 존재함에도 이를 인정하고 개선 노력을 하지 않았고, 오만한 태도를 보인 것이 붕괴 원인이다.

이런 부분에서 크립토퀀트와 같은 데이터 기업들이 더 생기고, 시장에 암호화폐 투자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인들이 이런 프로젝트들의 알고리즘적 결함과 리스크를 알아채기는 어렵지만, 우리와 같은 데이터 분석 기업들은 이들이 주목할 데이터를 제시해줄 수 있다.

루나 파운데이션의 경우, 우리 그들의 비트코인 판매를 위한 트랜잭션 등 프로젝트 관련 데이터들을 포착하고 있었다. 이런 부분을 더 많은 사람이 알고 있었다면 피해 결과는 달라질 수도 있었다. “버티자, 무조건 들고 끝까지 간다” 이런 단순한 믿음이 아닌, ‘프로젝트를 보는 데이터, 투자 기준’을 제시할 필요성을 느꼈다.

[크립토퀀트 주기영 대표 인터뷰 1] “한국 가상자산 리딩 국가 될 수 있었다…규제 이슈로 시기 놓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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