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금리 상승 기조 속에 국내은행의 예대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가 계속 벌어져 2분기에는 2.40%포인트까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이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예대금리차는 2분기 말 잔액 기준 2.40%포인트로 집계돼 전분기 말 2.32%포인트에서 0.08%포인트 증가했다.

국내 은행 예대금리차는 2020년 3분기 말 2.03%포인트에서 올해 2분기까지 0.37%포인트 늘었다. 2020년 4분기 말에는 2.05%포인트, 지난해 1분기 말과 2분기 말에는 2.12%포인트를 나타냈으며 지난해 3분기 말 2.14%포인트, 4분기 2.21%포인트로 확대됐다.

최근 2년간 국내 은행의 대출금리는 예금금리보다 더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분기 말 0.65%였던 예금금리는 3분기 말 0.69%, 4분기 말 0.83%로 올랐으며 올해 1분기 0.96%, 2분기 1.17%로 뛰었다. 대출금리는 지난해 2분기 말 2.77%에서 올해 1분기 말 3.28%, 2분기 3.57%로 더 가파르게 올랐다.

금리 변동 현황을 보면 예금 금리는 지난해 4분기 말에 3분기 말보다 0.14%포인트, 올해 2분기 말에는 1분기 말보다 0.21%포인트 올랐다. 대출 금리는 지난해 4분기 말에 전분기보다 0.21%포인트, 올해 2분기 말에는 전분기보다 0.29%포인트 올라 예대금리차를 확대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8월부터 은행권 예대금리차 비교 공시를 시작했다. 7월 신규 취급분부터 은행별 예대금리차가 매월 공시된다. 이에 은행들은 대출금리를 낮추고 예금금리를 올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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