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고강도 긴축 발언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1만9000달러선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9월 8일 오전 9시 55분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48% 오른 1만9376.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92% 전진한 1640.60달러를 기록 중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파월 의장은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씽크탱크인 카토 인스티튜트 콘퍼런스와의 대담에서 인플레 파이팅에 전념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내려갈 때까지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해당 발언으로 연준이 오는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75bp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간밤 유럽중앙은행(ECB)도 75bp 인상이라는 자이언트 스텝을 취했는데, 미국과 유럽 모두에서 매파적 발언이 나왔음에도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하는 등 위험자산은 예상보다 잘 버티는 모습이다.

이날 백악관이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 채굴의 환경적 영향이 기후변화에 대한 미국의 대응 노력을 방해할 수 있다고 언급한 점도 가상화폐 시장 전망을 흐렸지만 가격은 크게 끌어내리지 못했다.

백악관 산하 과학기술정책국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 정부는 암호화폐 채굴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추가 연구를 수행해야 한다”강조했다.

이어 “만약 이러한 조치가 유효하지 않다면 행정부는 별도의 집행조치를 모색해야 하며, 의회도 에너지 소모량이 큰 암호화폐 채굴 합의 메커니즘 사용을 제한하거나 아예 금지하는 입법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인데스크는 비저블레인지(VPVR) 지표상 비트코인은 저항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고 이더리움은 지지선 위에 머무르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의 경우 거시경제 변수 부담으로 단기적으로 가격 상방이 제한된 반면 이더리움은 합병 호재가 상승 동력이 되는 등 상반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더리움 합병이란 현재 PoW(작업증명)방식인 이더리움 메인넷 생태계를 PoS(지분증명)방식인 비콘체인과 합치는 작업으로, 합병이 완료되면 최종적으로 기존에 존재하던 PoW 채굴보상방식은 PoS 지분증명방식으로 전면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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