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 대부분 하락세 지속 # 선물시장 낙폭 확대 # 황소 vs 곰 균형 어느쪽으로? 

17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2만4000달러, 이더리움은 1900달러 이하에서 반등하지 못하는 가운데 대부분 하락세로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86개의 가격이 내렸다.

# 대부분 하락세 지속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2만3319.43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54% 하락했다.

이더리움 1.80%, BNB 2.38%, 카르다노 4.23%, 솔라나 5.24%, 도지코인 3.35%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1171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39.9%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8월17일 오후 4시 기준)

# 선물시장 낙폭 확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이 730달러 하락한 2만3215달러, 9월물은 735달러 내린 2만324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8월물이 46.50달러 하락해 1836.00달러, 9월물은 42.00달러 내린 1822.00달러에 거래됐다.

# 황소 vs 곰 균형 어느쪽으로?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장중 황소들이 2만4668달러 이상 저항선 위로 올리려는 노력에 불구하고 20일 이동평균(2만3496달러) 수준에 도달했는데, 이 수준에서는 매수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현재로서는 비트코인 시장이 황소와 곰 사이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어느 한쪽이 주도권을 잡느냐에 따라 2만5200달러 위로 상승하거나 2만2160달러로 떨어질 수 있다.

기술적 분석가 케빈 워즈워스는 킷코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예상대로  2만달러에 도달했던 비트코인이 1만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현재 비트코인의 차트를 보면 컵 패턴의 반대 모양인 뒤집어진 호 안에 들어가 있다”면서, “다른 기술적 요소들과 종합하면 다시 하락세로 전환해 1만-1만2000달러를 향해 내려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즈워스는 이처럼 낮은 가격대로 떨어질 확률이 70~80%, 상승세로 전환될 확률은 약 20~30%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반등 기미가 나타나지 않는 체인링크의 약세가 더욱 강해지며 큰폭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졌다.

체인링크의 상대강도지수(RSI)는 42 수준으로 과매도 상태를 나타내며 추가 하락 신호를 보내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연준 7월 FOMC 회의록은 일정 시점에 정책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는 내용을 담았다.

회의록 내용이 공개되면서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과 달러는 상승폭을 축소했고 미국 증시는 낙폭을 줄였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5.48% 하락한 85.44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뉴욕 주식시장에서는 다우존스 0.5%, 나스닥 1.25%, S&P500 0.7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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