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중국과 기타 국가의 사이버 공격을 차단하고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디지털발전부는 내부 인프라를 보호하는 기술로 이더리움 IPFS(InterPlanetary File System)를 도입했다고 디크립트가 12일 보도했다.

이 소식은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중국의 대대적인 보복성 군사훈련이 마무리된 시점에 나온 것이라 특히 관심을 끈다.

2014년 후안 베넷(Juan Benet)이 설계한 IPFS는 탈중앙화 P2P 네트워크로 사용자가 파일과 웹사이트를 네트워크 노드에 호스팅해 백업이나 저장할 수 있도록함으로써 중앙집중식 문제점을 제거하고 검열을 회피할 수 있다.

대만 디지털발전부 탕펑(唐鳳) 장관은 지난 9일 국영 중앙통신(CNA)과 가진 인터뷰에서 “펠로시 의장의 방문 이후 중국이 대만 인근에서 군사 훈련을 시작하던 날, 우리는 새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롭게 도입된 보안 시스템은 공격에 뚫린 적이 한 번도 없었고 1초도 멈춘 적이 없었다”며 “글로벌 블록체인 커뮤니티와 글로벌 Web2 백본 네트워크에 연결된 Web3 구조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탕 장관은 특히 “이것이 중단될 수 있다면 이더리움에서 NFT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이 이런 아이디어를 낸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기폭제가 됐다. 탕 장관은 “IPFS를 사용하자는 아이디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사이버 공격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인프라를 공격하는 것을 지켜본 뒤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그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 8월 2일 펠로시 의장의 도착을 전후로 대만 정부기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의 양이 하루 전 보다 23배나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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