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이더리움 믹싱 플랫폼 토네이도 캐쉬(Tornado Cash)가 지난 8일 미국 재무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모든 미국인의 사용이 금지된 가운데,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인 써클(Circle)이 토네이도 캐시의 44개 주소에 들어 있는 75,000달러를 동결했다는 소식이 더해지면서 커뮤니티의 반발이 가속화되는 형국이다.

일부 트위터 사용자들은 토네이도 캐시를 공개적으로 옹호하는 입장을 밝히고 “토네이도 캐시가 제재를 받으면 범죄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사생활이 침해되는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더리움의 대부 비탈릭 부테린이 토네이도 캐시의 필요성을 인정해 눈길을 끌었다.

토네이도 캐시 옹호자인 트위터 사용자 @technocrypt는 9일 “우크라이나 기부가 금융 프라이버시를 필요로 하는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당신은 러시아 정부가 당신의 구체적인 행동을 알기 원치 않을 것”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그는 이어 “토네이도 캐시가 이를 위해 사용된 문서화된 예가 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그러자 여기에 비탈릭 부테린이 댓글을 달았다. 비탈릭은 “(우크라이나) 기부에 토네이도 캐시를 사용한 사람의 명확한 사례로 나 자신을 공개한다”고 트윗했다. 그러면서 비탈릭은 “내 의도는 내가 아닌 수령인을 보호하려는 것”이라며 “러시아 정부는 어쨌든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내 입장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듄애널리틱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가 토네이도캐시를 블랙리스트에 올린 이후 4,000만달러 이상 ETH가 토네이도 캐시에서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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