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가 암호화폐 믹싱 서비스 토네이도캐시를 블랙리스트에 올린 데 대해 암호화폐 커뮤니티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고 디크립트가 전했다. 프레스턴 반 룬(Preston Van Loon) 이더리움(ETH) 코어 개발자가 “이는 완전히 부적절한 조치”라며 “토네이도캐시는 좋게도, 나쁘게도 쓰일 수 있는 도구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블록체인 스타트업 셰이프시프트(ShapeShift) 창립자 에릭 보히스(Erik Vorhees)도 “이는 미국 정부의 폭정을 보여준다”며 “법을 준수하는 미국인들만 상처를 입은 꼴이 됐다”고 비판했다. 암호화폐 전문가인 매튜 그린 존스홉킨스 대학 교수는 “토네이도캐시와 유사한 서비스들이 또 생겨날 것”이라며 “재무부는 두더지게임식 제재를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북한 해커가 훔친 암호화폐를 토네이도캐시를 통해 세탁,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이유에서 토네이도캐시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