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과 ABC 등에 따르면 RBA는 이날 공표한 금융정책 분기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인플레 전망을 대폭 상향하는 한편 경제 성장률 전망은 낮췄고 최종적인 실업률이 상승한다고 예상했다.
[시드니(호주)=AP/뉴시스]호주 중앙은행인 시드니의 호주준비은행 건물 앞을 2일 한 행인이 지나가고 있다. 호주중앙은행이 2일 기준금리를 4개월 연속 인상, 호주 금리가 6년래 최고치인 1.85%를 기록했다. 2022.08.02 |
추가로 금리인상을 단행해도 인플레율이 2~3% 목표의 상한에 돌아오는 건 2024년 하반에야 이뤄질 전망으로 곤란한 상황이 장기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보고서 모두에 “경제 밸런스를 유지하는 방법으로 인플레 억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런 균형을 달성할 수 있는 길이 좁기에 상당한 불확실성에 좌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RBA는 이미 4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다.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인 0.1%에서 1.85%로 7년 만에 고수준으로 치솟았다.
로우 총재는 “금융정책 위원회가 정책 정상화를 향해 향후 수 개월 사이에 추가 조치를 취할 전망이지만 사전에 정해진 건 없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가 크리스마스까지 3.0%까지 오르고 내년 4월에는 3.30% 정도로 고점에 이른다고 점치고 있다. RBA는 2022년 말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을 7.75%로 잡아 5월 시점의 5.90%에서 1.85% 포인트나 크게 높였다. 근원 인플레율도 올해 말까지 6%에 이르고 이후 완만히 내려가 2024년 종반에야 3%로 떨어진다고 RBA는 예상했다.
로우 총재는 이런 인플레 고공행진이 임금과 물가 설정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리스크가 있지만 이제껏 중장기적인 인플레 기대는 2~3% 범주에서 억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RBA는 2022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3.25%로 종전보다 1.0% 포인트 하향했다. 2023년과 2024년 예상도 0.25% 낮춰 1.75%로 조정했다.
로우 총재는 “생활 코스트와 금리 상승, 주택가격의 하락이 경제성장과 소비에 압박을 가한다”고 내다봤다.
실업률은 연말까지 3.25%로 내려간 다음 서서히 상승해 2024년 말에는 4%에 달한다고 관측했다. 임금 증가율은 2022년에 3.0%, 내년 3.6%로 예상하면서도 여전히 인플레율을 밑돈다고 보았다. 이런 수치는 기준금리가 올해 말까지 3.0%에 달하고서 내년에는 약간 떨어진다는 상정에 기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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